
소재 연구개발(시뮬레이션·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버추얼랩(대표 이민호)과 양자컴퓨팅 전문기업 퀀텀인텔리전스(대표 최환호)가 차세대 소재 신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양자 시뮬레이션 기반 소재 연구 협력 △AI·데이터 기반 소재 예측 기술 고도화 △공동 연구 플랫폼 구축 등을 핵심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최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소재 연구 생태계 디지털 전환을 가속할 핵심 이정표로 평가된다.
버추얼랩은 시뮬레이션과 실험 데이터를 통합한 소재 연구개발 플랫폼을 통해 기업·연구기관 R&D 효율성을 높여온 기업이다. 2025년 3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으로부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전문기업'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퀀텀인텔리전스는 양자 알고리즘 개발과 양자화학 시뮬레이션 기술을 보유한 국내 대표 양자컴퓨팅 기업이다. 고분자, 전지소재, 촉매 등 계산 난도가 높은 소재 분야에서 기존 HPC 기반 시뮬레이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양자컴퓨팅 기반 물성 계산, 신소재 탐색 자동화,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시뮬레이션 기술 등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양자 시뮬레이션 기능을 통합한 소재 R&D 플랫폼 공동 출시도 검토한다.
버추얼랩 관계자는 “양자컴퓨팅은 소재 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꿀 기술”이라며 “퀀텀인텔리전스와 협력을 통해 국내 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퀀텀인텔리전스 측은 “양자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소재 분야에서 실질적 혁신을 일으킬 잠재력이 크다”며 “양사의 데이터·AI·양자 기술 융합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성과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실증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고, 산업계·학계·정부와 협력 네트워크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