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텐스토렌트, 공동 개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첫 공개

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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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인프라 솔루션 기업 모레와 AI 반도체 기업 텐스토렌트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고 있는 '슈퍼컴퓨팅 2025(SC25)'에서 확장성과 비용 효율성이 뛰어난 공동 개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처음 공개했다.

16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슈퍼컴퓨팅 2025'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고성능 컴퓨팅(HPC) 관련 컨퍼런스로, 전 세계 반도체·클라우드·AI 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한다.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공동 개발 솔루션은 모레의 AI 플랫폼 'MoAI'와 텐스토렌트의 갤럭시 웜홀 서버를 결합해, 대규모 AI 추론과 학습을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시스템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부분의 AI 가속기가 추론 전용으로 설계된 것과 달리, 양사가 공동 개발한 솔루션은 단일 플랫폼에서 추론과 훈련을 모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과 데이터센터는 AI 모델 추론 및 학습 워크로드를 유연하게 확장하면서도 총소유비용(TCO)을 크게 절감하게 된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엔비디아가 독점하고 있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조강원 모레 대표는 “양사의 공동 연구개발 성과를 통해 AI 데이터센터가 시급하게 요구하는 확장성과 유연성, 효율성을 모두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벤더 종속 없이 고성능을 추구하는 모든 기업이 확장 가능한 AI 인프라를 비용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목표”라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