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터리 안전관리시스템(SMS) 전문기업 비에이에너지(대표 강태영)는 배터리 운송·보관 솔루션인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BSB)로 올해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지정돼 인증서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고 KOTRA가 주관하는 국가 인증 제도다. 세계시장 점유율이 높거나 향후 세계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현재·차세대·후보 일류상품'으로 구분해 지정한다.
비에이에너지의 BSB는 성장성·기술성·글로벌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BSB는 이차전지의 운송·보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폭발 위험을 구조적으로 차단하도록 설계한 고안전성 패키징 솔루션이다. 내화 성능, 압력·가스 배출 구조, 비전도성 소재 등 국제 기준을 충족했다. 또 다른 솔루션인 배터리 안전관리 시스템(SMS)과 연동해 온도·가스·전압 등 위험 요인을 실시간 감지·분석할 수 있다.
BSB는 설계시험·위험물용기검사 분야 유럽연합(UN)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물류UN인증·보관 기업에서도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 유럽과 인도·아랍에미리트(UAE) 등 해외 수출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HD현대인프라코어·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도 배터리 사업에 이용하고 있으며 한국환경공단·국립소방연구원 등 공공기관에서도 적용되는 등 필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비에이에너지는 BSB를 중심으로 배터리 세이프티 컨테이너(BSC)·배터리 세이프티 웨어하우스(BSW) 등 지속적인 배터리 로지스틱 세이프티 솔루션(BLSS) 관련 기술과 제품 출시로 '배터리 제조-운송-보관-활용-재사용(재활용) 밸류체인' 전 과정에 걸친 배터리 생태계 안전성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향후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배터리 운용 시설물 유지 관리, 데이터센터의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 이전 설치에 해당 솔루션을 적용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태영 대표는 “이번 차세대일류상품 지정은 BSB가 글로벌 배터리 안전시장에서 잠재력·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국제 인증과 다양한 해외 실증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