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는 산림청이 주관한 '도심형 탄소플러스 복합공간 조성사업'공모에서 국비 22억3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주시 완산구 콩쥐팥쥐로 소재 전북연구원 부지에 총 42억8000만원 규모로 '탄소플러스 정원'과 '탄소중립 교육홍보관'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추진한다. 예산은 국비 22억3000만원, 지방비 20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탄소플러스 정원'은 탄소 흡수·저장 능력이 높은 수종을 식재하고, 바이오차 기반 토양 개선, 수직·옥상정원 등 저탄소 녹화기술을 적용해 도심형 기후대응 공간으로 꾸민다.
'탄소중립 교육홍보관'은 목조 구조물로 건립되며, 정원문화 교육과 탄소중립 실천 체험을 제공하는 시민 참여형 교육시설로 운영할 예정이다. 정원 조성·관리·교육을 기반으로 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도 약 10개 운영해 매년 3900여 명이 참여하는 탄소중립 교육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연간 약 1823톤의 탄소 감축 효과를 기대한다. 이는 소나무 약 20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 또는 승용차 2279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에 해당한다.
같은 부지에서는 총 180억원(국비 65억원, 도비 115억원)을 들여 전북연구원 청사 신축도 병행한다. 노후 시설을 철거하고 목재를 활용한 목조 본관을 새로 짓는 사업으로, 현재 건축설계공모가 진행 중이다.
송금현 도 환경산림국장은“이번 사업 선정은 정원과 탄소중립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탄소플러스 정원모델'을 제시하는 전환점”이라며 “정원 체험과 탄소중립 교육을 통해 시민참여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환경교육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