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바이오칩기업 이미타사이언스와 '다중장기 세포 배양 칩과 패키징 기술' 관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다중장기 세포 배양 칩은 3D 생체모사 조직칩으로 세포 공배양(자궁과 유사한 환경에서 배양하는 방식) 기술과 혈류 모사 미세 유체역학 기술을 융합해 인체에서 유래한 조직 또는 장기를 배양해 세포 간 상호작용과 미세환경을 체외(in vitro)에서 재현한 첨단 바이오칩이다. 3D 생체모사 조직 칩은 미세생리 시스템(MPS), 장기-온-칩(organ-on-a-chip), 조직-온-칩(tissue-on-a-chip) 등으로도 지칭한다.
3D 생체모사 조직칩은 동물대체시험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인 동물 임상 실험으로 겪는 비윤리적, 경제적, 환경 관련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동물 실험 결과를 인체에 그대로 적용하는 한계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최근 이슈화되고 있다.
특히, 3D생체 모사조직칩을 활용한 신약의 약효·독성평가는 동물시험에 비해 임상단계 예측성을 높여 신약개발의 성공률 제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FDA에선 3D 생체 모사 조직 칩을 동물 대체 시험 대안이 되는 전임상 시험기준으로 '모더니제이션법(Modernization Act) 3.0'을 통해 공식화했다.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가 이전한 다중장기 세포 배양 칩 기술은 서로 다른 3종의 장기 세포를 하나의 칩 위에서 공배양할수 있다. 복잡한 펌프 구동 필요 없이 중력을 통해 관류 흐름을 유도할 수 있어 사용 편의성과 확장성이 매우 큰 기술이다.
또한, 신약물질 스크리닝 과정에서 대용량, 재현성 등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미세유체기반의 생체조직칩을 균일한 품질로 대량 제조, 조립할 수 있는 기술과 품질관리 기술을 포함한다.
이미타사이언스는 기술이전을 통해 제품 다양성을 확보하고, 보다 진보된 기술을 사업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생체모사장기칩(Organ-on-a-chip) 개발 전문기업이다. 인체 내 복잡한 생리, 병리 현상을 칩 위에 구현함으로써 유효물질의 효능 및 독성 평가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명수 이사장은 “국내의 첨단 대체 시험법 기반 마련을 위한 의료기기 개발관리위탁수행(CDMO) 지원 기관으로서의 성과”라며, “첨단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전환율 향상 및 신약 개발 비용 절감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