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일 유라클 사장이 지난 9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유라클 AI 서밋'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인 기자]](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9/04/news-p.v1.20250904.05fba9ca70fb494bbe83eeda76b05faa_P1.jpg)
유라클이 국내 최대 개인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전사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건설, 제조에 이어 보수적인 금융권 핵심 업무까지 생성형 AI 적용 범위를 확장하며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유라클은 자사 생성형 AI 플랫폼 '아테나(Athena)'를 기반으로 KCB의 맞춤형 AI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번 사업은 급변하는 금융 시장 환경에 대응해 KCB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골자다. KCB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초개인화 서비스 제공 △비대면 처리 확대 △24시간 신속 응대 체계를 마련, 전사적인 'AI 전환(AX)'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유라클은 검색 증강 생성(RAG), 대규모 언어 모델(LLM) 인터페이스 등 최신 기술이 통합된 '아테나'를 통해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
특히 금융권 업무의 핵심인 '비정형 문서 처리' 정확도 향상에 기술력을 집중한다. 다양한 형태의 금융 문서를 정확히 인식·처리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실질적인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는 부서별, 개인별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전 임직원이 AI를 활용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아울러 자체 AI 인프라 관리 솔루션 '오르다(AURDA)'를 적용, AI 서비스 모니터링과 자원 관리를 체계화해 시스템 운영 안정성도 확보할 방침이다.
유라클은 올해 하반기 '아테나' 출시 후 현대건설, GS건설, 인텔리안테크 등 주요 기업의 AI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이번 KCB 사업 수주로 금융권 레퍼런스까지 확보하며 산업 전반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
권태일 유라클 대표는 “이번 수주는 단순 솔루션 공급을 넘어 기업의 AI 내재화와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하는 파트너로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KCB가 금융 AI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AI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