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함께 떠나는 초개인화 여행… 아고다가 본 2026년 한국 여행

사진= 아고다 2026 트래블 아웃룩 리포트
사진= 아고다 2026 트래블 아웃룩 리포트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는 25일 대한민국 포함 아시아 지역의 2026년 여행 트렌드와 주요 인사이트를 담은 ‘2026 트래블 아웃룩 리포트(Travel Outlook Report)’를 발표했다.

아고다가 아시아 여행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여행객은 2026년 해외여행을 가장 적극적으로 계획하는 국가로 나타났다. 주요 여행 동기로는 ▲개인적 관심사 및 취미 ▲미식 경험 ▲문화 탐방이 꼽혔으며, 단순 관광을 넘어 개인 맞춤형 경험 중심의 여행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결과, 한국인 응답자의 39%가 2026년 해외여행을 우선 고려한다고 답했다. 이는 아시아 지역 평균(24%)보다 15%포인트 높은 수치다. 여행지 선택 시 고려 요인은 ▲개인적 관심사 및 취미(64%)가 가장 많았으며, ▲예산(53%) ▲건강 및 안전(42%) 순으로 나타났다.

여행 목적은 ▲휴식(66%)이 1위였으며, ▲미식 경험(34%)과 ▲문화 탐방(34%)이 뒤를 이었다. 이는 여행이 단순한 이동이 아닌, 자신의 삶과 취향을 반영한 ‘경험 소비’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기술은 한국인 여행객의 새로운 ‘여행 동반자’로 자리 잡고 있다. 응답자의 36%가 이미 AI를 활용해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62%는 향후 여행에서도 AI를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AI의 주요 활용 방식은 ▲번역(37%) ▲맞춤 일정 생성(33%) ▲여행지 추천(31%) 순으로 조사됐다. 아고다는 이에 발맞춰 이용자 선호도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개인화 검색 서비스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2026년 한국 여행객의 절반(50%)은 가족 단위 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배우자 또는 파트너와의 여행(27%), 1인 여행(12%)이 뒤를 이었다. 또한 응답자의 38%는 연간 4~6회 여행, 66%는 4~7일 일정을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돼, 짧고 잦은 여행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준환 아고다 동북아시아 대표는 “내년에는 더 많은 대한민국 여행객들이 초개인화된 해외여행을 계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휴식은 물론 개인의 관심사, 미식 경험, 현지 문화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최적의 여행지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AI를 적극 활용하는 사례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아고다는 앞으로도 여행자가 원하는 방식에 따라 여행을 설계할 수 있도록 전 과정에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아고다는 600만여 개의 호텔과 휴가용 숙소, 13만여 개의 항공 노선, 30만여 개의 액티비티 등 대한민국 여행객들이 2026년 여행을 알차게 계획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