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말레이시아 전해액 공장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의 전해액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지난 5월 글로벌 배터리 셀 제조사와 2만톤(t)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해액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중 말레이시아 생산과 현지 납품을 앞두고 있다.
증설 공사는 내년 7월 완공이 목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말레이시아 생산기지의 연간 생산량은 기존 1만t에서 2만6000t 규모로 늘어나며, 글로벌 생산능력도 연간 약 17만t까지 확대된다. 수요 증가 대응과 추가 고객사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원배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운영본부장은 “동남아 지역 전해액 수요에 부응함과 동시에 추가 고객사 확보까지 염두에 둔 전략적 사전 채비”라며 “시장을 예의주시하며 향후 투자 기회를 선제적으로 검토해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