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인이 운영하는 연애 성향 매칭 서비스 '비긴즈(BEGINS)'가 국내 데이팅앱 최초로 ISMS-P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ISMS-P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동 운영하는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인증으로, 정보보호 관리체계와 개인정보 처리 전 과정에 걸쳐 101개 항목을 충족해야 한다.
직업·경력·라이프스타일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데이팅앱 특성상 보안 역량은 이용자 신뢰의 핵심이다. 국내 데이팅앱 가운데 ISMS-P 취득 사례가 없고 개인정보 사고가 반복됐던 점을 고려하면 비긴즈의 이번 인증은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비긴즈는 서비스 초기부터 페이스·실명·지인 인증 등 다단계 신원 검증 체계를 구축해 '신뢰할 수 있는 만남'을 강조해왔다. 사람인이 커리어 플랫폼 운영을 통해 축적한 보안 기술과 운영 경험도 안정성 강화에 기여했다.
비긴즈는 사진 없이 대화와 성향만으로 관계를 시작하는 '블라인드챗', 연애 성향·가치관 분석 도구 'BLOOM 검사' 등 외적 조건보다 내면적 궁합 중심의 매칭을 지원한다. BLOOM 검사는 누적 50만명이 응시했고 누적 매칭 수는 1000건을 넘어섰다. 여성 회원 비중도 50%로 높은 신뢰도를 유지하고 있다.
비긴즈 관계자는 “국가 공인 수준의 보안 인증을 받음으로써 이용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데이팅앱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AI 기반 보안 기술과 인증 체계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