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글로벌 VC 네트워킹·MOU 체결·IR 데모데이' 성료

전남도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태국 방콕과 싱가포르에서 '2025 전남 으뜸기업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현지 투자유치(IR) 프로그램'.
전남도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태국 방콕과 싱가포르에서 '2025 전남 으뜸기업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현지 투자유치(IR) 프로그램'.

전남도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 강정범)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태국 방콕과 싱가포르에서 '2025 전남 으뜸기업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현지 투자유치(IR)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해외 현장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전남을 대표하는 으뜸기업 △파인트코리아(저온 졸-겔(Sol-Gel) 복합소재 제조기술로 인체에 최적화된 의료용 생분해성 소재) △코리아모빌리티(허브리스 전기/광고자전거) △아이메디텍(첨단재생의료기술로 현장에서 응급지혈이 가능한 나노섬유 비교 제품 제공) △씨앤큐어(약독화 살모넬라 기반 면역항암제 및 악성흑색종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몬도(인체무해 405㎚ 침실 및 다용도 공간 살균소독기 '퓨리바') △인사이트베슬(게임엔진 레벨 인공지능(AI) 번역 솔루션) △더주컴퍼니(속눈썹뷰러 히팅기) △디닷케어(AI육아 에이전트 알잠: 생체데이터 기반 맞춤형 솔루션, 상품 제공 등) △그린에스텔(화장품, 기능성 화장품 원료, 천연 유래 화장품 원료) △에이이에이씨바이오(스마트폰과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디바이스를 연동해 퍼스널 제품을 실시간으로 제조해 제공하는 솔루션) 등 총 10개사가 참여했다. 디지털헬스케어·바이오테크·모빌리티·AI·소재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의 기술과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자 및 파트너사와의 접점을 넓혔다.

방콕에서는 태국 국가혁신청(NIA)과 전라남도, 전남창경센터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동남아 시장에서의 상호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강정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오른쪽)이 태국 국가혁신청(NIA) 관계자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강정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오른쪽)이 태국 국가혁신청(NIA) 관계자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이어 개최한 전남 으뜸기업 창업·투자 컨퍼런스에서는 오르존(ORZON)/500 글로벌 타일랜드(Global Thailand)의 나타붓 푼차로엔퐁(Natavudh Pungcharoenpong) 파트너가 '시에이 스타트업 랜드스코프(SEA Startup Landscape)'를 주제로 키노트 강연을 진행했다.

참가 기업들은 IR 피칭과 1:1 투자자 미팅을 통해 현지 투자사와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태국 디지털경제진흥원(DEPA), 테드 펀드(TED Fund) 등 정부기관 방문 또한 이뤄져 스타트업 지원 정책과 동남아 시장 트렌드에 대한 정보 교류를 활발히 진행했다.

싱가포르 일정에서는 글로벌 창업 허브인 블록(BLOCK)71을 방문해 현지 전문가 특강과 그룹 멘토링을 진행하고, 아세안 시장 확장 전략을 공유받았다. 이어 열린 싱가포르 IR Day와 MBS IR 피칭 행사에서는 참가 기업 10개사가 IR 발표와 현지 파트너와의 1:1 밋업으로 투자유치, 기술 제휴, 해외시장 검증 등에 대한 다양한 실무 논의를 이어가며 성과 창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싱가포르 방문 일정에서는 글로벌 벤처캐피탈(VC)인 Quest Ventures가 전남 글로벌 으뜸기업 3개사(파인트코리아, 코리아모빌리티, 씨앤큐어)에 대해 각 10만 싱가포르달러 규모의 투자 의향을 밝히며 구체적인 협력 논의를 이어갔다.

강정범 대표는 “이번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단순한 해외 방문을 넘어 전남 기업이 실제 투자사와 직접 만나 역량을 평가받고 파트너십을 체결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 중심으로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전남 스타트업이 아세안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지역 기업의 스케일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의 혁신기업들이 태국과 싱가포르 현장에서 글로벌 시장성을 직접 검증받으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해외 네트워크 확대와 투자유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 글로벌 으뜸기업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은 전남도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도내 유망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2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대표 스케일업 프로그램이다. 2024년 실리콘밸리 서밋을 시작으로 올해 2년 차에 접어든 이 사업은 글로벌 현지 IR, 파트너십 매칭, 데모데이, 시장 검증 등 단계별 프로그램으로 전남 기업의 해외 진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속적인 후속관리와 사업화 지원을 통해 2024년 기준 매출 200억 원, 고용 20명 증가, 투자유치 14억원, 인수합병(M&A) 1건, 퍼스트펭귄 기업 2개사, 리틀펭귄 기업 1개사, 프리(TIPS) 선정 1개사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했으며, 전남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 기반을 마련하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수=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