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만금개발청(청장 김의겸)은 지난달 28일 국내 및 해외기업 투자유치 촉진을 위한 '2025년 하반기 새만금 투자·해외분과 자문단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새만금자문단 총 72명은 새만금 사업과 관련한 개발·투자·해외·관광·신산업 등 분야별 전문가로 임기 2년이다. 주요 정책 수립과 운용에 관한 자문을 연 2회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자문회의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국가별 무역갈등, 재생에너지로의 대전환 등 대내·외 여건변화를 고려해 성장 산업분야를 발굴하고 투자유치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영미·중화권 투자유치 분야 뿐만 아니라 국제통상 분야의 전문가도 참여해 주요 투자유치 전략에 대한 발제와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재명 정부 출범 이후 새만금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산단 기반 조성과 투자진흥지구 추가 지정이 국정과제로 추진하면서 새만금은 글로벌 기업 유치를 선도하는 핵심 투자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새만금청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을 바탕으로 행동하는 정부를 실천, RE100 신속 추진단을 출범해 새만금 지역 내에 국내·외 RE100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 중이다. 새만금 국가산단은 국제 투자진흥지구,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 국가주도의 적극적인 기업친화정책을 추진해 2013년 9월 새만금청 개청이후 누적 15조5000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했다.
이날 자문회의에서는 새만금이 친환경 첨단산업의 투자허브로 성장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자문위원들은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와 전력 인프라 확충, 전기요금 인하 등의 대책 마련으로 저탄소·친환경 통상 변화에 대한 면밀한 대응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국제 경제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중화권 기업을 대한민국 새만금에 유치할 수 있도록, 통상 리스크 대응, 기업 맞춤형 전문인력 공급 플랫폼 조성, 한국 기업과의 합작투자 유도 등 다각적인 해결 방안을 도출했다.
김성호 개발전략국장은 “새만금에 글로벌 첨단기업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새만금 기본계획을 재수립 중이며, 투자진흥지구 확대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센티브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이번에 논의한 내용을 적극 검토하고, 글로벌 RE100 동향과 국제통상환경을 지속 모니터링해 새만금을 기업들이 투자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군산=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