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은 고주파 의료기기 '세르프'가 지난 11월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대수 1000대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5월 말 국내에 첫 출시된 이후 약 18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세르프는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이 합병 후 출시한 첫 제품이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개인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통해 출시 11개월 만인 올해 4월 국내 판매대수 300대를 돌파했다. 기존 고주파 의료기기가 주로 사용하던 6.78㎒주파수에 2㎒주파수를 더한 듀얼 모노폴라 방식을 채택했다. 열에너지 확산 깊이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세르프는 일본,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홍콩, 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북미에서 지난 9월 현지 론칭 이후 한 달 여 만에 150대가 넘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호주 연방치료제품청(TGA)에 의료기기 등록을 완료했다. 내년에는 중동 및 남미 등 신규 시장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르프가 글로벌 시장에서 순항하는 것은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이 큰 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은 주요 권역별로 현지 업계 전문가를 위한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펼쳤다. 9월에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사이노슈어 루트로닉 아카데미', 10월에는 태국 방콕에서 'APAC SUMMIT 2025'를 개최했다. 두 차례 행사로 현지 파트너사, 의료진과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사이노슈어 루트로닉 관계자는 “세르프의 빠른 성장은 외면과 내면의 자신감을 함께 높인다는 '뷰티풀 에너지'에 기반한 브랜드 철학이 전 세계 고객의 공감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향후 중동과 남미 등 신규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며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