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와, 청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4일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내 조성되는 K-바이오 스퀘어 부지 63만 3524㎡에 대한 매매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8월 28일 국토교통부의 오송 제3국가산단 계획 승인에 따른 후속 사항으로, 충북도와 청주시는 사업시행자인 LH에 2032년까지 총 7178억원의 사업비를 분담해 납부한다. 이중 계약금 112억원은 이달 중 납부할 예정이다.
K-바이오 스퀘어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핵심으로 평가받는 켄달스퀘어에서 착안한 국가 정책사업이다. 켄달스퀘어는 글로벌 제약사부터 벤처까지 1000여개 바이오 기업이 밀집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산·학·연·병 협력이 활성화된 구조다. 이재명 정부 대선 공약이자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도 반영됐다.
충북도는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를 비롯한 기업·상업·금융·주거 공간을 배치해 한국형 켄달스퀘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K-바이오 스케어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바이오 핵심 인재 양성 및 연구개발(R&D) 중심으로서 의사과학자 3000명, 첨단바이오 연구자 1만명이 상주하는 바이오 R&D 클러스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충북도는 K-바이오 스퀘어 추진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으며, 이제는 정부가 답할 차례”라며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책임질 국가 핵심 사업인 만큼 정부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시가 100만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첨단산업 육성이 핵심”이라며 “K-바이오 스퀘어는 그 중심 프로젝트인 만큼 재정·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충북=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