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개인사업자 대출 2조원 돌파…1년 새 90% 성장

케이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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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금융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며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 2조원을 돌파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이 2조 18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약 90% 증가한 수치다. 올해 들어서만 1조원 넘게 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품별 잔액 비중을 살펴보면 △사장님 신용대출 1조 3800억원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5000억원 △사장님 보증서대출 3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출시 1년여 만에 대출잔액 5000억원을 돌파하며 케이뱅크 개인사업자 대출 성장의 기폭제가 됐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의 평균 금리는 연 3.41%(지난달 기준)로 은행권 최저였다.

케이뱅크 개인사업자 대출의 성장을 뒷받침한 핵심 고객은 '젊은 사장님'이었다. 연령 대별 분석 결과, 40대 사장님 비중이 42%로 가장 높았고, 2030 사장님 비중이 30%로 뒤를 이으며 젊은 층의 유입이 두드러졌다.

특히 운수업 종사자의 유입 증가했다. 이는 케이뱅크 '비대면 편의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실행된 개인사업자 대출의 절반에 달하는 47%가 평일 은행 영업시간 외 또는 주말에 이루어졌다. 낮 시간에 영업으로 은행 방문이 어려운 화물·운수업 종사자들이 새벽과 심야 시간과 주말을 이용해 자금을 이용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올해 개인사업자 대출이 성장한 것은 경기 침체 속에서 실질적인 금리 혜택과 편의성을 제공한 결과”라며 “다양한 업종의 더 많은 사장님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비대면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상품·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