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전자공학과, '2025 반도체 특성화대회' 대상·최우수상 동시 석권

교수 멘토링·연구비 지원으로 실습 중심 준비
대상·최우수상 팀에 상금·해외연수 제공

'2025 반도체 특성화대학 경진대회(스토브리그)'에서 대상을 차지한 아주대 '코스MOS'팀이 기념 촬영했다.
'2025 반도체 특성화대학 경진대회(스토브리그)'에서 대상을 차지한 아주대 '코스MOS'팀이 기념 촬영했다.

아주대학교는 전자공학과 학생들이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등 4개 기관이 공동 주최한 '2025 반도체 특성화대학 경진대회(스토브리그)'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대회에는 '반도체특성화대학' 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28개 대학 170개 팀이 참가했고, 1·2차 예선을 거쳐 30개 팀이 지난달 18∼20일 고양 킨텍스 본선에 올랐다.

아주대는 '코스MOS'와 '완전 NICE DRAM' 두 팀이 본선에 진출해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았다. 수상 팀에는 상금과 국외 연수 기회가 주어졌다.

대상을 차지한 '코스MOS'팀은 아주대 전자공학과 김민겸·곽동호·차희용 학생과 한밭대 이시원 학생으로 구성됐다. 이 팀은 차세대 트랜지스터 GAA 나노시트의 전류 특성을 개선하기 위해 게이트에 인위적 스트레스를 가해 전하 이동도를 높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완전 NICE DRAM'팀은 아주대 전자공학과 박승화·이준석·정윤서 학생으로 이뤄졌다. 디램 메모리 용량 확대를 위해 기존 2진법 대신 3진법을 적용, 셀당 데이터 저장 밀도를 높이는 회로 설계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아주대 반도체특성화사업단은 교수·산업체 전문가 멘토링과 장비·연구비 지원, 실습 중심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대회 준비를 뒷받침했다.

김민겸 학생은 “현업에서 다루는 문제를 직접 풀어본 값진 경험이었다”며 “끝까지 함께한 팀원들과 지도 교수님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