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델리의 한 소년이 길가에서 주운 평범한 돌멩이를 예술 작품 수준의 시계로 재탄생시켜 5000루피(약 8만 원)에 판매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힌두스탄타임스는 2일(현지시간) 이 소년의 창의적 발상과 뛰어난 사업 감각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에서 소년은 우연히 주운 돌을 독특한 장식용 시계로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밝힌다. 그는 장인을 찾아 돌을 원하는 형태로 절단한 뒤 연마·도색 과정을 거쳐 광택을 입혔다. 이후 내부에 시계 장치를 설치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했다.
그러나 첫 판매는 쉽지 않았다. 지나가던 이들은 아이디어는 높이 평가했지만, 시계 뒷면이 그대로 노출된 점을 이유로 구매를 주저했다. 소년은 이를 보완해 즉시 뒷면을 마감 처리했고, 완성도를 높인 새 제품을 들고 다시 거리로 나섰다. 곧 고객을 만나 5000루피에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소년은 약 460루피(약 7500원)의 제작비를 들여 시계를 만들어 4540루피(약 7만4000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영상에는 “돌에서 돈으로”라는 멘트가 담겼다.
이 영상은 게시 직후 빠르게 확산되며 548만개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소년의 도전정신과 창의성, 사업가적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한 사용자는 “이 시계의 가치는 5000루피보다 훨씬 더 높다”며 “정말 창의적”이라고 칭찬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모든 큰 사업은 하나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 그는 그 대가를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말 독특하고 훌륭한 디자인”, “예술을 아는 사람에겐 한 푼도 아깝지 않은 작품”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김명선 km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