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최근 송도파크호텔에서 'AI 융합 혁신본부 출범식'을 열고 교육·연구·산학협력을 아우르는 종합 AI 거버넌스 체계를 공식 출범했다고 8일 밝혔다.
AI 융합 혁신본부는 그동안 대학 내에 분산돼 있던 AI 관련 조직과 기능을 통합해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인하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BrainKorea21 AI 교육연구단,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등 교내 AI 특화 역량을 하나로 묶어 AI 인재 양성, 첨단 연구개발, 산업체 협력을 통합 관리하는 '대학 중심 AI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인하대는 AI 융합 혁신본부를 기반으로 AI 기술과 바이오메디컬, 물류, 해양, 혁신신약, 미래모빌리티, 제조혁신 등 인천 지역 전략산업 간 융합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AI 기술 개발과 실증, 전문 인력 양성을 하나의 흐름으로 잇는 'AI 혁신 기술 생태계' 조성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출범식에서 인하대는 케이아이엔엑스, LS일렉트릭 간 'AI 기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도 함께 체결했다. 세 기관은 AI 융합형 전문 인력 양성, 인천 전략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인적·물적 자원 공유 등 지역 혁신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들은 AI 기반 교육 프로그램 개발, AI·디지털 전환 관련 공동 연구 등 I-RISE 사업 추진을 위한 핵심 과제를 공동 수행하고, 교육·연구 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대학과 기업, 지역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AI 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인천 지역 AI 기반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조명우 총장은 “이번 AI 융합 혁신본부 출범을 통해 대학의 AI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이 더 체계적으로 통합·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전략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AI 기술 개발과 실증, 전문 인재 양성에 일관된 체계를 구축해 인천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