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산림청)-고용노동부 업무보고. 오른쪽부터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이승돈 농촌진흥청장, 김인호 산림청장. 2025.12.11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2/11/rcv.YNA.20251211.PYH2025121119540001300_P1.jpg)
농촌진흥청이 새해 업무계획에서 인공지능(AI)·로봇 기반 기술을 중심에 두고 농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키우는 방향을 제시했다.
11일 농진청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업무보고에서 현장 해결·미래 신산업·균형성장 3대 축을 내세워 9개 과제를 추진한다고 보고했다.
농진청은 농작업 사고를 줄이기 위해 '농작업안전관리자' 88명을 시군에 배치하고 온열질환 예방요원도 728명까지 늘린다. 마늘·양파 등 8대 밭작물 전 과정을 2027년까지 기계화하기 위한 20종 농기계 개발과 생산비 절감 기술 보급도 확대된다. 과수화상병과 벼멸구 등은 지역 맞춤 대응으로 관리하고, 여름철 배추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장기 저장 기술(40→90일)과 준고랭지 재배기술을 현장에 시범 보급한다.
미래 농업 신산업은 AI 기반 '농업 AI 에이전트' 고도화, 내년 발사되는 농림위성을 활용한 재배면적·출하량 예측, 온실 플랫폼 '아라온실' 보급과 보급형 스마트팜 실증이 핵심이다. 기후적응형 품종 개발과 논 적응 콩 '장풍·평안' 보급, 사과·배 신품종 생산단지 확대, 저메탄 벼 '감탄'과 메탄저감 사료 소재 산업화 등도 포함됐다.
농촌 활력 제고를 위해 치유농업 모델 7종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내년 60만 명 규모로 확장한다. 농촌관광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은 9개 도에서 시범 운영되고, 청년농 지원은 기초·전문기술 교육과 '현장자문단' 신설로 강화된다.
해외 확산 전략으로 KOICA와 협력한 기후대응 농촌공동체 사업, K-라이스벨트 종자 6330톤 생산, 농기자재 패키지형 수출(4개국 시범) 등이 추진된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농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키우고 국민 삶의 변화를 만드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