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참여하에 우즈베키스탄 디지털정부프로젝트관리청(DGPMC)과 신뢰 기반 데이터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17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가 간 법·제도 및 기술 환경 차이로 인해 데이터 교류가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하여 UN ESCAP 지원하에 양국 간 데이터 협력 등 추진을 목적으로 한다.
UN ESCAP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국가 간 데이터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논의를 주도해 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러한 지역 차원의 논의가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해 왔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지역 차원의 원칙과 정부 정책 기조를 바탕으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간 양자 협력을 통해 이를 실제로 구현하는 첫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신뢰 기반 데이터 협력 체계 구축 △데이터 거버넌스, 보안, 상호운용성 등 제도·기술 역량 강화 △실증 중심의 협력 모델 발굴 및 향후 확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2026년 관광 분야를 중심으로 데이터 협력 실증을 우선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관광 관련 데이터의 활용 가능성과 협력 여건을 중심으로 공동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양 기관은 기술 워크숍, 정책 대화, 전문가 교류 등을 통해 데이터 거버넌스·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협력 과정에서 도출된 성과를 UN ESCAP의 아시아·태평양 정보고속도로(APIS) 구상 등 관련 국제 논의에 공유함으로써, 향후 지역 차원의 국가 간 데이터 협력 확대와 제도적 논의를 지원할 계획이다.
황종성 NIA 원장은 “과기정통부의 정책 기조와 연계해 UN ESCAP 및 협력국과 함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데이터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