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힘 싣는 네이버…클립 크리에이터 지원 프로그램 내년 2월까지 연장

네이버 클립 에디터 '스티커' 기능 〈자료 네이버〉
네이버 클립 에디터 '스티커' 기능 〈자료 네이버〉

네이버가 숏폼 서비스인 '클립'의 활동비 지원을 내년 2월까지 연장했다. 내년 상반기 1만명 이상의 크리에이터를 모집하고, 피드형 보상 모델도 정식 프로그램으로 도입한다. 숏폼 콘텐츠 창작자에 대한 보상을 확대해 양질의 동영상 콘텐츠를 플랫폼 곳곳에 공급할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8월부터 이어온 클립 챌린저 프로그램을 내년 2월까지 2개월 연장했다. 이 프로그램은 미션을 완료한 클립 크리에이터에게 'N페이 포인트'로 보상을 제공한다.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었지만 추가로 2개월을 지원한다.

클립 크리에이터 챌린저 프로그램은 매월 이용자들이 관심 가질 만한 주제를 선정해 창작자가 쉽게 클립 제작에 도전하고 공유하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클립 챌린저 해시태그를 부착한 동영상 3건과 게시물 1건을 업로드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활동비로 N페이 포인트 1만원을 지급한다. 이달의 동영상 챌린저나 이달의 게시물 챌린저 1~100등 선정 시 최대 9만원의 N페이 포인트를, 101~500등에는 N페이 포인트 4만원을 지원한다. 가장 많은 동영상을 제작한 상위 50명에는 N페이 포인트 3만원을, 가장 많은 게시물을 제작한 상위 50명에는 N페이 포인트 2만원을 제공한다. 숏폼 창작에 대한 보상을 확대해 클립 크리에이터들이 양질의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클립은 2023년 시작한 네이버의 숏폼 서비스다.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과 함께 쇼핑, 치지직,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됐다. 특히 지난 9월 홈피드에 클립이 도입되면서 일 평균 사용자가 1000만명에 이르렀다.

네이버는 이르면 내년 1월 상반기 클립 크리에이터를 모집한다. 올해 하반기 클립 크리에이터로 1만명을 모집했는데, 이보다 더 많은 수의 크리에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클립 크리에이터 1만명을 모집하는데 약 10만명이 지원할 만큼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같은 경쟁률을 감안해 크리에이터를 확대한다.

네이버는 피드형 보상 모델도 정식 기능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피드형 보상 모델은 홈피드에 노출되는 클립 숏폼 영상에 대한 수익화를 지원한다. 네이버는 지난해 7월부터 광고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했고, 지난 8월 정식 프로그램으로 출시했다. 피드형 보상 모델도 지난달부터 시범으로 운영하고 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