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 화합물반도체센터, 전남 직업계고 16명 외국계 대기업 정규직 합격 성과 공개

국립목포대학교 화합물반도체센터는 지난  12일 전남 신안군 씨원리조트 튤립홀에서 'ATK(K5) 채용연계 성과교류회'를 개최했다.
국립목포대학교 화합물반도체센터는 지난 12일 전남 신안군 씨원리조트 튤립홀에서 'ATK(K5) 채용연계 성과교류회'를 개최했다.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 화합물반도체센터는 지난 12일 전남 신안군 씨원리조트 튤립홀에서 'ATK(K5) 채용연계 성과교류회'를 개최했다.

전남 직업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외국계 반도체 대기업 정규직 채용연계 프로그램에서 총 16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기반 반도체 인력 양성 모델로서 '교육-채용 직결' 구조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이날 행사는 전남도 및 교육청 관계자,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앰코) 인사·현장 책임자, 전남지역 21개 직업계고 교장·담당 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약 2시간 동안 진행했다.

화합물반도체센터는 전남 직업계고 21개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직업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반도체 공정·소자 등 기초 이론 교육과 센터·기업 현장을 활용한 실습을 운영해왔다.

교육 이수 학생 가운데 일정 기준을 충족한 인원은 앰코 정규직 채용 절차로 직접 연계되는 구조를 갖췄다. 산업 현장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설계, 기업과의 면접 및 적성 검증, 센터의 실습 지원이 하나의 체계로 묶인 '교육-채용 직결' 모델이다.

올해 이 프로그램으로 전남 직업계고 학생 16명이 앰코 정규직에 최종 합격했다. 성과교류회에서는 학교, 센터, 기업이 함께한 교육 운영 현황, 선발 및 채용 절차, 현장 적응 지원 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참석자들은 “전남 직업계고 출신 학생들이 글로벌 반도체 패키징 기업에 대거 진출했다”는 점에서, 전남이 반도체 인력 공급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전희석 화합물반도체센터장은 “이번 성과교류회는 단순한 취업 사례 발표가 아니라 반도체 교육이 실제 일자리와 어떻게 연결돼야 하는지를 보여준 자리”라며 “센터는 전남 직업계고, 전라남도, 교육청, 앰코를 잇는 허브 역할을 더욱 강화해 지역 청년들이 지역에서 양질의 반도체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채용연계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홍석기 전남도 우주신산업과 팀장은 “전남도청에서도 반도체 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만큼 올해와 같은 협력을 계기로 앞으로도 현장에서 필요한 인재를 함께 키워나갈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종 합격한 학생들은 현재 입사 대기 중이다. 별도의 추가 교육 과정 없이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순차적으로 인천 송도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사업장에 정규직으로 입사할 예정이다.

무안=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