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이티센글로벌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2/23/news-p.v1.20251223.7cf4da8cef4a42729a79bf20a3f05379_P1.png)
아이티센글로벌이 일본 엔화 스테이블코인 1위 기업 JPYC와 손잡고 국경 간 결제망 구축에 나선다. '엔화-금-원화'를 잇는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해 2026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아이티센글로벌은 JPYC와 한·일 스테이블코인 공동 연구 프로젝트 '퓨처 파이낸스'를 개시한다.
양사는 지난 22일 부산에서 킥오프 미팅을 갖고 연구, 개념증명(PoC), 상용화로 이어지는 단계적 로드맵을 확정했다. 지난해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구체적 사업 설계와 기술 검증 단계로 발전시켰다.
공동 연구는 총 3단계로 진행된다. 양국 제도적 환경과 사업 구조를 정교화하는 연구 단계를 거쳐 실제 환경에서 PoC를 진행한다. 최종 목표는 2026년 대중적인 서비스 상용화다. 초기부터 상용화를 전제로 설계해 실효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일본의 선진적 스테이블코인 규제 모델을 벤치마킹한다. 일본은 자금결제법 개정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에 편입시켰다. JPYC는 자금이동업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퍼블릭 블록체인상에서 엔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양사는 발행 구조와 규제 대응, 운영상 과제를 공동 해결할 계획이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여기에 한국형 실물자산(RWA) 모델을 결합한다. 한국금거래소의 실물 금을 기반으로 추진 중인 '케이골드(KGLD)'와 국내에서 논의 중인 원화 스테이블코인 연동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엔화와 금, 원화를 잇는 국경 간 결제와 디지털 자산 거래, 담보 대출 등 금융 상품화를 추진한다.
이는 이상윤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크레더 대표가 'BWB 2025'에서 발표한 '50톤 규모 금의 온체인화' 비전을 실현할 기제로 평가받는다. 금이라는 실물 자산이 블록체인상에서 스테이블코인과 결합해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아이티센글로벌은 JPYC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은 국내 유일 기업으로서 한·일 스테이블코인 협력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연구 세션 일부를 공개해 국내 기업 및 금융권과 동반 성장 기회도 모색할 방침이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