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령인구 감소에도 직업교육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2025년 전문대는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DX)을 바탕으로 산업 맞춤형·문제 해결형 교육으로 전환하며 신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인공지능(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과 디지털 배지 도입으로 학사 구조의 유연성도 높였다. 에듀플러스는 김영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과 전문대 혁신의 성과와 직업교육 생태계 확산의 조건을 살펴봤다.
-2025년 전문대가 가장 주목한 혁신은 무엇이며, 내년에는 어떤 변화가 필요하나.
▲올해 전문대학은 AI·DX 기반 산업맞춤형 교육으로 전환했다. 학과 중심 체계를 넘어 AI·데이터 융합 실무교육과 산업현장 기반 문제해결형 수업을 확산시켰다. 반도체·미래차·로봇·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 현장기술인력 양성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과 디지털 배지, 마이크로러닝을 도입해 단기·모듈형 학습이 가능한 유연한 학사구조를 구축했다. 2026년에는 이 같은 혁신을 직업교육법과 지역혁심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정책과 결합해 정부·산업·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직업교육 생태계로 제도화·확산하는 전략적 전환이 필요하다.
![[에듀플러스 인사이트 리포트]④전문대 분야, “직업교육 AI·DX로 판 바꾼다…관건은 교육·산업 생태계 제도화”](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2/24/news-p.v1.20251224.cb7944e2d2464dca8e460dcd5fd01d85_P1.png)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직업교육의 수요는 늘고 있다. 전문대가 '중간교육 허브'로서 고교-대학-산업을 잇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정책 조건은.
▲직업교육법 제정을 통해 분절된 직업교육 체계를 통합하고 전문대학을 중등직업교육과 평생직업교육을 잇는 국가 직업교육 허브로 법적 위상을 확립해야 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단년도 사업 중심이 아닌 지속 가능한 고등직업교육 재정교부금과 중앙정부·지자체 공동 재정 지원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고교-전문대-산업을 순환형으로 연결하는 산업연계 거버넌스를 구축해 산업과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자격체계와 NCS를 연계해야 한다. 전문대학을 직업교육 생태계의 중심이자 산업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중간교육 플랫폼으로 재정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대가 '실습 중심'을 넘어 '데이터 기반' 교육기관으로 전환하려면 어떤 지원이 필요한가.
▲AI·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인프라 구축, 교원을 데이터·AI 역량을 갖춘 교육 주체로 전환하기 위한 재교육, 그리고 단년도 사업을 넘어서는 지속 가능한 제도·재정 지원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 이를 통해 전문대학은 단순 기술 숙련이 아니라 산업 데이터를 이해·해석하고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실무형 데이터 인재를 양성하는 직업교육의 핵심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