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공단, AI로 국가 자격시험 채점 혁신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인공지능으로 국가 자격시험 채점을 혁신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 CI. [자료: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CI. [자료:한국산업인력공단]

산업인력공단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공지능(AI) 기반 국가자격 디지털 채점시스템 구축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ISP는 조직의 경영전략과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정보기술(IT)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분석하고, 이에 따른 전사적 정보화 구조를 설계하며 중장기 이행계획을 수립하는 체계적 컨설팅 기법이다.

보고회에서는 전 과정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국가자격시험 채점 업무에 AI를 도입해 채점 기간 단축, 무결점 채점, 수험자 서비스 확대 등 국가자격 시스템의 혁신을 위한 방향이 제시됐다.

ISP를 통해 산업인력공단은 △국가자격 채점 환경 및 업무 프로세스 분석 △디지털 채점시스템 구축 방안 △단계별 인공지능(AI) 채점 도입·활용 로드맵 △공정성·신뢰성을 고려한 운영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특히 기존 수작업 중심 채점 방식의 한계를 분석해 AI 기술을 활용한 채점 효율성 제고, 채점 품질 강화, 채점 기간 단축 및 수험자 요구사항 충족 등 실질적인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회에서는 ISP 수행기관인 넥스트아이앤아이가 사업 수행 결과를 발표, AI 솔루션 전문기업 사미텍의 AI 기반 채점 PoC(개념검증) 시연을 통해 채점위원과 AI 채점 간 약 97%의 높은 일치율을 보이며 실제 적용 가능성을 공유했다.

산업인력공단은 국가자격시스템의 혁신을 위해 인공지능 전환(AX)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정보화전략계획 성과를 토대로 국가자격시험 채점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고, 수험자 중심의 공정하고 투명한 시험 운영 환경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이우영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AI 기술을 통해 국가자격시험제도의 디지털 채점 체계를 마련해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겠다”라며 “산업인력공단은 향후 디지털 대전환을 기반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공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