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볼루션(대표 박종훈)이 프리(Pre) A 단계에서 경남 지역 투자 생태계를 이끌고 있는 경남벤처투자와 코업파트너스로부터 총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로봇 자동화 기업 뉴로메카 자회사이 로볼루션은 산업용 로봇 및 제조 공정 자동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HD현대로보틱스, 네이버랩스,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등과 프로젝트를 수하며 성장 가능성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투자사인 경남벤처투자는 “로볼루션은 산업별 도메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로봇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함께 갖춘 기업”이라며 “이번 투자가 로볼루션의 외형 성장뿐 아니라 뉴로메카 그룹 전반의 기업 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로볼루션의 핵심 경쟁력은 로봇 제조, 솔루션 구축, 로봇 분해·정밀 점검 및 재생(오버홀)을 아우르는 전주기 로봇 밸류체인이다. 산업용 로봇과 대형 제조 공정 자동화 로봇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제조 설비용 로봇을 개발하고 단계적인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뉴로메카와의 협력을 통해 로봇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 양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 제공하는 '로봇 제조 파운드리' 체계 구축에도 착수했다. 현재 경남 창원과 경북 포항에 생산 거점을 운영 중이다. 향후 수요 확대에 대비해 스마트 제조 인프라 고도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로볼루션은 로봇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력과 설비를 전략적으로 확보하며 생산 기반을 내재화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산업을 넘어 자동차, 물류, 의료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후속 투자 가능성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박종훈 대표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로봇 제조 역량과 공급 능력을 검증받으며 빠르게 성장해 왔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창원 신사업장을 중심으로 제조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2026년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사업 성과를 본격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