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랙트그룹 CEO “韓 신설 공장, 미래 표준모델로 구축”

데이비드 도니 플랙트그룹 CEO
데이비드 도니 플랙트그룹 CEO

삼성전자에 인수된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독일 플랙트그룹(FlaktGroup)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에 올해 설립할 신규 생산라인은 미래 공장의 '표준모델'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삼성과 협력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도니 플랙트그룹 CEO는 2일 삼성전자 뉴스룸 인터뷰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플랙트그룹의 미래 비전과 새해 핵심 전략 등을 공개했다.

도니 CEO는 “우리의 우선순위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삼성과의 협업을 한층 강화하는 것”이라며 “먼저 냉각수 분배 장치(CDU) 기술에 집중하고 플랙트그룹의 스마트 제어 플랫폼인 '플랙트엣지'(FlaktEdge) 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개발·공급 속도를 높이고 파트너 프로젝트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올해 한국에 신설할 공장은 '미래 공장의 표준모델'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도니 CEO는 “한국 공장을 발판 삼아 아시아 지역 전반에 플랙트그룹의 존재감을 확대해나가겠다”며 “데이터센터와 건물 실내 환경에서 큰 성장 기회가 있는 인도·미국에서도 생산 시설 구축과 현장 서비스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랙트그룹은 '플랙트 온 휠즈'(Flakt on Wheels)라고 이름 붙인 이동식 전시 투어를 18개국 45개 지역에서 실시해 1200여명 고객에게 솔루션을 선보였다.
플랙트그룹은 '플랙트 온 휠즈'(Flakt on Wheels)라고 이름 붙인 이동식 전시 투어를 18개국 45개 지역에서 실시해 1200여명 고객에게 솔루션을 선보였다.

플랙트그룹은 공조 분야 전문성과 삼성전자의 종합 기술 리더십을 결합해 시너지를 꾀할 방침이다.

도니 CEO는 “플랙트그룹의 공조 시스템을 삼성 '스마트싱스 프로'와 빌딩 통합 솔루션(b.IoT)과 연동하면 한층 고도화된 에너지 관리와 스마트빌딩 솔루션으로 확장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의 강력한 AI 역량을 제품 성능 고도화와 에너지 효율 최적화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니 CEO는 “10년 뒤 플랙트그룹과 삼성은 공조 분야의 글로벌 리더이자 세계에서 신뢰받는 브랜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올해 플랙트그룹 제품의 95%에 환경제품선언(EPD)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