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실무형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서울시 기술교육원 훈련생 2004명을 모집한다.
산업 수요 변화에 맞춰 교육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취업·전직·재교육 등 훈련생의 진로 목적에 기반한 맞춤형 직업훈련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중부·동부·북부 등 3개 기술교육원 캠퍼스를 통합 운영하며,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직무 환경이 빠르게 바뀌는 상황에서 블루칼라 직무를 선택하는 청년층과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이 현장에 곧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실습·현장 경험 중심 교육을 강화한다.
시는 2026년부터 교육과정을 △중장년 특화과정 △기업협력형 과정 △전문기술과정 △국가기술자격(산업기사) 과정 △AI·하이테크 융합과정 △일경험(직무전환 브릿지) 과정으로 유형화했다. 취업과 전직, 재교육 등 각기 다른 목표를 고려해 교육 내용과 취·창업 지원을 연계 제공하는 구조다.
상반기 모집 규모는 총 77개 학과 2004명이다. 과정별로는 중장년 특화과정 18개 학과 466명, 기업협력형 과정 6개 학과 165명, 전문기술과정 36개 학과 924명, 국가기술자격 과정 5개 학과 134명, AI·하이테크 융합과정 12개 학과 315명이다.
산업 현장 수요를 반영해 지능형공조냉동, AI활용게임개발, 설비보전·시설관리, 옻칠 등 4개 학과도 새롭게 문을 연다. 자동화 건물 공조에 대응하는 AI 예측제어와 데이터 분석, 웹 기반 게임 개발, 산업 설비 유지보수, 전통 공예기술을 잇는 문화산업 인력 양성까지 폭넓게 담았다.
특히 상반기부터는 '일경험 과정'을 새로 도입한다. 8~16시간의 초단기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단열필름 시공·전기제어 실습·자동차 정비 체험 등 실제 현장 중심 직무를 미리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신설된 중장년 실무능력 향상 AI활용과정, 자동차 썬팅·광택과정, 스마트 승강기 시퀀스 과정은 평균 모집률 1.86대 1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시는 산업환경 변화에 맞춰 학과 전반을 지속 점검·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최근 도배·타일·배관공 등 현장 기술직이 AI로 대체되기 어려운 직업으로 인식되면서, 2030세대를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상반기 중 청년 의견수렴과 현장 관계자 논의를 거쳐 하반기 이후 청년층 특화 과정 운영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