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자녀 국회 인턴 청탁 없었다…재산 증가는 비상장주식 영향”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출근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5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1.5     hwayoung7@yna.co.kr (끝)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출근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5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1.5 hwayoung7@yna.co.kr (끝)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재산 증식과 자녀 국회 인턴 등에 관한 의혹제기에 해명했다.

5일 기획예산처 인사청문회 지원단은 이 후보자 3남의 국회 인턴과 관련해 “3남이 8일간 국회에서 인턴 근무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청탁은 한 바 없으며 대학입시에도 활용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 후보자의 셋째 아들이 고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인 2015년 7월 27일부터 8월 5일까지 김상민 당시 새누리당 의원실에서 인턴 활동을 했으며 증명서를 입시에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당시 새누리당 소속 재선 의원이었다.

이 후보자는 “당시 김 의원실은 신청하는 청년들의 대부분에게 문을 열어 인턴 등 각종 기회를 제공했다”며 “3남이 재학 중이던 학교는 생활기록부에 교외 활동을 기재하지 못하도록 돼 있고 실제로도 기록한 바 없어 대학입시에 활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 측은 100억원대 재산 증가와 관련해서도 소명했다.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 재산 175억6952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 2020년 퇴직의원 재산공개에서 공개된 62억9116만원 대비 113억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불과 6년 사이에 100억원이 넘게 재산이 증식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부동산 투기 가능성 등을 제기했다.

이 후보자 측은 가족회사의 비상장주식 관련 신고가 99억5000만원 집계되면서 재산신고액이 대폭 증가했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가족회사의 비상장주식이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백지신탁으로 묶여 있어 신고대상에서 제외돼 있다가 국회 퇴직으로 백지신탁이 풀리면서 신고 대상이 됐고, 비상장주식 신고기준이 평가액으로 변경된 점 등이 맞물려 재산신고액이 대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00년 취득한 영종도 광역도로 예비타당성조사 수행의 총괄책임자였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해당 토지는 후보자가 수행한 송도-시화 광역도로 예타보고서상의 대상 범위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당시 예타 결과 경제성(B/C) 분석 결과가 0.8로 예타가 통과되지 않았으며 수도권 2순환도로 건설사업은 2018년에 예타가 통과됐다”고 덧붙였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