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 처음 그래픽처리장치(GPU) 공유 서비스를 선보였던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데이터얼라이언스가 TS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A(Pre-A) 투자를 유치했다. 데이터얼라이언스는 이를 발판으로 올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11일 데이터얼라이언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말 TS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 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데이터얼라이언스 관계자는 “지난해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 후 다수의 투자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면서 “사업의 빠른 확장 속도와 시장 수요를 고려해 시리즈 A에 앞선 징검다리 격인 프리A 투자를 우선적으로 마무리 지었다”고 말했다.
데이터얼라이언스는 2024년 8월 국내에서 처음 GPU 공유 서비스 모델 '지큐브(gcube)'를 선보였다.
데이터얼라이언스는 기업의 미사용 서버, 전국의 유휴 데스크톱 고성능 GPU, 개인 게이밍 장비 등 그동안 활용되지 않고 남아 있던 GPU 장비를 하나의 클라우드 환경으로 통합하는 기술력을 보유했다.
이러한 자원은 표준화된 컨테이너 실행 환경과 분산 GPU 스케줄러를 통해 AI 개발자가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개발자는 기존 클라우드 대비 최대 90% 절감된 비용으로 대규모 모델 학습·추론 작업을 수행할 수 있고, GPU 제공자는 별도의 기술적 관리 없이 자원 공유만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지큐브는 2024년 베타버전을 거쳐 지난해 서비스가 본격 시작된 후 대기업·중견기업·스타트업·공공·대학·개인 연구자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그 성과로 지난해 서울시 주최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 에브리띵 2025'에서 '글로벌 AI 임팩트 어워드'를 수상했고, 베트남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인 FPT그룹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까지 체결했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6'에서 AI 부문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
데이터얼라이언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비롯 지난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광범 데이터얼라이언스 대표는 “이번 CES2026 현장에서 많은 글로벌 기업과 정부 관계자를 만나 지큐브 모델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면서 “지난해 FPT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이번 CES 현장에서 네트워크를 쌓은 리투아니아를 포함한 유럽 시장도 타진하는 등 올해 글로벌 시장에도 지큐브를 알리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