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AI 모델 6종, 허깅페이스 '트렌드 모델' 선정…5만 다운로드 돌파

허깅페이스 홈페이지 메인화면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K-AI) 로고.
허깅페이스 홈페이지 메인화면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K-AI) 로고.

국가대표 인공지능(AI)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6종이 모두 허깅페이스 '트렌드 모델'로 선정됐다. 이들은 공개 약 2주 만에 5만여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국내외 관심 확보에 성공했다.

12일 글로벌 AI 모델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따르면 LG AI연구원 'K-엑사원', 업스테이지 '솔라 오픈',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X(HCX) 시드 옴니'와 'HCX 시드 싱크', SK텔레콤 '에이닷엑스(A.X) K1', NC AI '배키(VAETKI)' 등 독자 AI 모델 6개가 모두 허깅페이스 트렌드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허깅페이스는 기계학습 모델과 데이터셋 등을 공유하는 글로벌 AI 모델 플랫폼이자 커뮤니티다.

트렌드 모델은 허깅페이스에서 다운로드 수, 사용빈도, 별점, 커뮤니티 리뷰, 최신 연구 트렌드 등 기준을 충족한 AI 모델을 의미한다. 허깅페이스에 등록된 100만개 이상 모델 중 일정 기준 이상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거나 인기를 얻는 일부 모델만 선정된다.

세계의 수많은 AI 모델 중에서도 지금까지는 주로 미국, 중국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처럼 공개한 지 얼마 안 된 한국 모델 6종이 모두 트렌드 모델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의미가 남다른 것으로 평가된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5개 컨소시엄 현황 비교. (자료:각사·허깅페이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5개 컨소시엄 현황 비교. (자료:각사·허깅페이스)

다운로드·파생모델에서도 의미 있는 수치를 기록했다. 6개 모델은 각각 수천~수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6개 모델 누적 다운로드 수는 총 5만3322건으로 집계됐다.

LG AI연구원 K-엑사원은 4384 다운로드와 6개 양자화 모델, 업스테이지 솔라 오픈은 4391 다운로드와 파인튜닝·양자화 13개 모델, 네이버클라우드 추론모델 HCX 시드 싱크는 3만522 다운로드와 파인튜닝·양자화 5개 모델, 옴니모달 모델 HCX 시드 옴니는 971 다운로드와 양자화 1개 모델을 기록했다.

SK텔레콤 A.X K1은 8785 다운로드, NC AI 배키는 4269 다운로드를 각각 확보했다. 다운로드 수는 네이버클라우드, 파생모델 수는 업스테이지가 선도한 것이다.

성능은 LG AI연구원이 주도했다. 5개 컨소시엄이 연초 공개한 테크리포트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한국어 이해·전문지식과 과학추론·지시수행·코딩·에이전트 능력은 LG AI연구원, 한국 문화와 한국 전문지식은 SK텔레콤이 최고점을 받았다. 매개변수(파라미터)가 큰 모델이 성능 평가를 압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허깅페이스 트렌드 모델 선정은 독자 AI 모델 프로젝트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들 모델에 대한 1차 단계평가는 진행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까지 평가를 진행, 이르면 이번주 중 1개 컨소시엄이 탈락하는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프롬 스크래치'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업계는 공정·명확하고 합리적 기준에 의거한 평가를 요청하고 있다. 평가는 각사가 제출한 최종 보고서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 평가와 AI 전문 사용자 평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벤치마크 검증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