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우주청 전문 인력 이탈 우려…조직 근본적 개편 필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4일 열린 우주항공청, 과학기술원, 정보통신기술분야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4일 열린 우주항공청, 과학기술원, 정보통신기술분야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우주항공청의 전문 인력 이탈에 대해 우려하며 관련 대책 수립을 주문했다.

과기정통부는 14일 우주항공청, 과학기술원, 정보통신분야 산하·소속기관 업무보고를 개최했다.

배 부총리는 우주청의 전문가 이탈 문제를 서두에서 지적했다. 실제 우주청은 지난해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과 김현대 항공혁신부문장의 연이은 사임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 인사 모두가 중도하차는 사태를 겪었다.

우주청 연구개발(R&D) 총괄 및 항공기술 개발 핵심 인재가 이탈하면서 장기 프로젝트 차질 우려와 함께 이들의 사임을 계기로 조직의 구조적 문제를 되짚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배 부총리는 이를 계기로 우주청의 조직 체계 자체의 근본적 개편 필요성을 짚었다. 이와 함께 임기제와 일반직 공무원 혼재 구성에 따른 조직 간 갈등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배 부총리는 “외부에서 영입한 임기제 공무원의 경우 2028년에서 2030년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라며 “외부의 우수 인재를 영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영입한 인재들이 계속해서 연구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윤영빈 우주청장은 “3년, 5년 후 현재 임기제 전문직 공무원들이 나가면 구성원 변화로 부정적일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이들 대부분 재신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현재 공석만큼은 외국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인재를 지속해서 영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우주청 출범과 함께 소관이 이관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의 역할 재정립에 대해서도 주문했다.

배 부총리는 “우주청이 정책의 기획·설계 역할을, 항우연이 관련 R&D와 민간기술 이전을, 천문연은 세계적 연구에 도전할 수 있는 역할을 정립해 달라”며 3개 기관과 과기정통부 간 논의를 통해 이를 국가전략화 해줄 것을 지시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