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수출 30억달러 첫 돌파…통상 불확실성 속 역대 최고

아시아·중동 신흥시장 확대…수출 구조 다변화 성과
의료·바이오 중심 고부가 품목 성장…2030년 40억달러 목표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지난해 강원도 수출 실적을 설명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지난해 강원도 수출 실적을 설명했다.

강원도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출액 3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19일 지난해 수출 실적이 30억60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수출액은 2023년 27억달러, 2024년 29억달러에 이어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보호무역 기조 강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수출 외연을 넓히며 안정적 성장 흐름을 이어간 점이 특징이다.

강원도는 그동안 미국과 중국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대만과 베트남,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아시아와 중동 신흥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해 왔다.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고 시장을 다변화한 전략이 수출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품목 구성에서도 변화가 두드러졌다. 의료용 전자기기와 의약·바이오 등 기술 기반 고부가가치 품목이 수출을 견인하는 가운데 화장품과 식품을 비롯한 소비재 수출도 함께 성장하며 수출 포트폴리오가 한층 다각화됐다. 이는 강원도가 보유한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기반과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이 수출 성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강원도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중장기 수출 전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수출 유망 시장을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기업의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030년까지 연간 수출액 4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수출 정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수출 구조 다변화와 고부가 산업 육성을 통해 강원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