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살아있는 벌레 100마리”… 美 청년, 밀웜·바퀴벌레 그대로 섭취

미국에서 한 청년 하루에 100마리의 살아 있는 곤충을 그대로 섭취하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사진=뉴욕포스트 캡쳐
미국에서 한 청년 하루에 100마리의 살아 있는 곤충을 그대로 섭취하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사진=뉴욕포스트 캡쳐

미국의 한 청년이 하루에 100마리의 살아 있는 곤충을 그대로 섭취하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에 거주 중인 26세 남성 카를로스는 최근 TLC 채널의 프로그램 '나의 이상한 중독(My Strange Addiction)'에 출연해 자신의 식생활을 공개했다. 방송에서 그는 살아 움직이는 밀웜과 바퀴벌레를 아무런 조리 없이 먹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카를로스는 “밀웜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곤충“이라며 ”고소하면서도 팝콘에 버터를 바른 듯한 풍미가 난다”고 표현했다. 귀뚜라미는 채소 요리와 비슷한 맛이라고 설명했고 바퀴벌레 내부의 식감은 “커스터드 크림 맛”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곤충을 씹을 때 느껴지는 감각에 매력을 느낀다며 “입안에서 움직이며 혀와 목을 자극하는 느낌이 좋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경악을 자아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곤충의 맛에 관심을 가졌으며, 만 4세 무렵 처음 벌레를 먹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후 성인이 된 지금까지 이 습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밀웜. 사진=게티이미지
밀웜. 사진=게티이미지

현재 카를로스는 하루 평균 약 100마리의 살아 있는 곤충을 섭취하고 있다. 단순 계산하면 연간 3만 마리에 달하며, 전체 무게는 성인 칠면조 한 마리 수준과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식습관이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 위스콘신주 한 병원에서 근무 중인 간호사 나네트 캄브로네로는 “살아 있는 곤충을 그대로 먹을 경우 각종 세균과 기생충에 노출될 위험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곤충에 포함된 독성 물질이 혈액을 통해 퍼질 경우 장기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일부 기생충은 신경계로 이동해 뇌 조직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치매와 유사한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득이하게 곤충을 섭취해야 한다면 반드시 가열 처리된 것을 선택해야 하며, 병원균을 옮길 가능성이 높은 바퀴벌레는 특히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