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젠, 메타 AR 글라스 대비 얇고 밝게 구현한 차세대 광학모듈 개발

AR 글라스 게임 체인저 선언… 두께 5mmㆍ시야각 50도ㆍ광효율 50% 달성

프라젠. 사진=프라젠
프라젠. 사진=프라젠

AR 광학 전문 기업 프라젠(Prazen)이 두께 5mm, 시야각 50도, 광효율 50%를 동시에 구현한 차세대 초박형 광학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현재 시판 또는 공개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AR 글라스 광학 성능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프라젠이 기술 경쟁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메타가 공개한 AR 글라스 및 프로토타입 제품의 광학 성능은 공개 자료 기준으로 약 20도 수준의 시야각과 20~30% 내외의 광효율, 8~15mm 이상의 광학부 두께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비해 프라젠의 신규 광학 모듈은 두께 5mm, 시야각 50도, 광효율 50%를 달성했다. 이는 두께는 절반 이하로 줄이면서도 시야각과 광효율을 동시에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프라젠. 사진=프라젠
프라젠. 사진=프라젠

특히 AR 광학 분야에서 가장 큰 기술적 난제로 꼽혀온 '얇은 두께, 넓은 시야각, 높은 광효율'이라는 세 가지 핵심 지표를 동시에 구현했다는 점에서 기존 메타를 포함한 글로벌 AR 기업들의 광학 구조와 차별화된 독자 기술로 평가된다.

프라젠은 자체 개발한 고집적 광학 설계 기술과 파동광학 기반 구조를 적용해 기존 웨이브가이드 방식 대비 빛 손실을 최소화하고 광학부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를 통해 AR 글라스 디자인 자유도와 착용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으며 배터리 소모 역시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광학모듈은 마이크로 OLED 및 LCOS 등 대부분의 마이크로디스플레이와 호환되도록 설계됐으며, 일반 소비자용 AR 글라스뿐 아니라 산업용 스마트글라스, 의료ㆍ제조 현장용 AR, 차량용 HUD 등 고성능ㆍ경량화를 동시에 요구하는 시장에 즉시 적용이 가능하다.

프라젠. 사진=프라젠
프라젠. 사진=프라젠

프라젠 관계자는 “메타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해결하지 못한 광학부 두께와 효율 문제를 독자 기술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기술적 의미가 크다”며 “현재 시제품 성능 검증을 완료했으며 국내외 AR 디바이스 제조사들과 공동 평가 및 양산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프라젠은 향후 해당 광학모듈을 기반으로 연내 파일럿 양산 라인을 구축하고, B2B 디바이스 업체 대상 모듈 공급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대량 생산을 위한 양산 공정 최적화 기술을 추가 확보해 글로벌 AR/XR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프라젠의 이번 기술 성과가 AR 글라스 상용화의 최대 장애물로 꼽혀온 '두께ㆍ밝기ㆍ착용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AR 업계 관계자는 “메타의 AR 글라스는 상용화 관점에서 여전히 광학 성능과 디자인 사이의 트레이드오프가 크다”며 “프라젠의 기술은 동일한 기능을 더 얇고 밝게 구현할 수 있어 글로벌 AR 제조사들의 핵심 공급 기술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프라젠은 삼성전자 출신 창업자들이 설립한 AR/XR 광학모듈 전문 기업으로, 파동광학 기반 초박형 광학 구조,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연동 영상 기술, 고효율 광학 설계 기술을 핵심 역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번 성과를 통해 차세대 AR 글라스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와 사업 확장 기반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