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과학은 인간과 가장 밀접한 과학 분야라고 할 수 있어요. 말 그대로 생명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이죠.
숨을 쉬고 음식을 먹으며 살아가는 우리 인간을 생각하면,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생명과학은 배우다 보면 하나의 개념이 다른 개념과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유전체'라는 개념을 이해하려면 DNA의 분자 구조를 알아야 하고, DNA를 이해하려면 일정 수준의 화학 지식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내용을 파고들다 보면 다른 학문의 지식까지 공부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많은 사람이 방대한 분량 때문에 포기하기도 하죠.
개념을 이해하면서 외우면 훨씬 달라집니다.
생명과학은 처음에 큰 줄기를 잡는 것만 극복하면 진짜 재미가 기다리고 있어요.
세포생물학에서는 인간이 호흡으로 어떻게 에너지를 얻는지, 분자생물학에서는 나의 신체적 특징이 부모 세대에서 어떻게 유전되는지 알려줍니다.
생리학은 절묘하게 조절되는 우리 신체 기능을 다루고, 면역학은 우리 몸이 '자기'와 '비자기'를 구분하는 원리를 설명하죠. 이렇게 흥미로운 과학적 사실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을 통해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생명과학의 재미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야마카와 요시테루 지음, 시그마북스 펴냄, 종이책 1만 8000원, 전자책 1만 2600원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