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머노이드 로봇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해 고난도 '파쿠르' 동작을 수행하는 기술이 공개됐습니다. 아마존 로봇 연구 조직(FAR)과 미국 대학 공동 연구진은 휴머노이드 파쿠르 제어 기술 'PHP(Perceptive Humanoid Parkour)'를 발표했습니다.
이 기술은 외부 장비 없이 로봇이 자체 카메라로 지형을 인식해 상황에 맞는 동작을 스스로 선택합니다. 연구진은 모션 매칭 기법과 강화학습을 결합해 로봇이 필요한 힘까지 스스로 조절하도록 했습니다. 또 가상 환경에서 익힌 기술을 실제 기체에 바로 적용했습니다.
그 결과, 로봇은 자기 키의 96%에 달하는 1.25m 높이의 벽을 3초대에 오르는 데 성공했으며, 시속 11km 속도로 장애물을 짚고 넘는 동작도 성공했습니다. 특히 장애물 위치가 약 50cm 가량 갑자기 바뀌어도 보폭과 타이밍을 스스로 조정하며 코스를 완주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기술이 향후 재난 구조나 험지 탐사처럼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