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숨은 돈 1.6조원' 금융소비자에게 환급

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작년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1조6000억원이 금융소비자 품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캠페인에는 은행,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저축은행, 상호금융권 등 모든 금융권이 함께 참여했다. 예·적금, 투자자예탁금, 보험금, 카드포인트 등 다양한 숨은 금융자산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가 실시됐다.

캠페인 기간 금융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금융자산은 1조6329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자산 유형별로 살펴보면 카드포인트가 630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증권 4037억원, 예·적금 3388억원, 보험금 2579억원, 신탁 17억원 순이다.

환급 채널별로는 비대면 금융거래 보편화로 금융소비자들이 주로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을 이용해 '숨은 금융자산'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방식으로 '숨은 금융자산'을 환급받은 비중은 66%(1조774억원), 대면 방식으로 환급받은 비중은 34%(5555억 원)다.

연령별 환급 현황은 60대 이상이 42.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10~30대 연령층의 환급 비중은 2.6%~10.2%로 낮은 편이다. 타 연령층 대비 보유자산 금액이 상대적으로 작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 비대면 금융서비스에 익숙해 '숨은 금융자산' 발생률이 낮기 때문이다.

금융소비자는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또는 휴대폰을 통해 잠자고 있는 금융자산을 언제든지 조회·환급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융권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당 규모 숨은 금융자산이 남아 있는 만큼, 금융회사별 '숨은 금융자산 현황' 공개를 추진해 금융회사 자발적 관리 노력 제고를 유도할 계획”이라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