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행장, 20일 취임식
![장민영 IBK기업은행장. [사진= 전자신문 DB]](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2/19/news-p.v1.20260219.2f99fbaf4b0a4eca92da47a42d2a483f_P1.jpg)
IBK기업은행 노사가 한 달 가까이 평행선을 달려온 미지급 수당 문제에 전격 합의하며 경영 정상화의 물꼬를 텄다. 장민영 기업은행장은 오는 20일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집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 노사는 지난 13일 오후 '2025년 임금 교섭안'에 최종 합의하고 그간 갈등의 핵심이었던 보상휴가 미사용분 등 미지급 수당 문제를 정상화하기로 했다.
노사는 애초 1500억원 규모를 주장했던 노조 측 안과 사측의 입장을 조율해 약 830억원 수준에서 잠정 합의를 했다. 최종 지급액과 시기 등 세부 사항은 향후 금융위원회 협의와 경영예산심의회를 거쳐 확정될 계획이다.
이번 타결로 지난달 23일 장 행장 임명 직후부터 이어졌던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은 22일 만인 지난 13일 종료됐다.
장 행장은 그간 본점 집무실에 입성하지 못한 채 인근 임시 사무실에서 화상 회의 등으로 업무를 수행해 왔으나, 이번 합의에 따라 본점 경영을 본격화하게 됐다.
합의안에는 미지급 수당 정상화 외에도 우리사주 증액, 실질 보상 확대, 경영평가 제도 개선, 업무량 감축 추진 등 직원 처우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포함됐다.
류장희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신임 행장의 노력과 금융위의 적극적인 결정으로 핵심 쟁점이 타결될 수 있었다”며 투쟁 종료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노조는 공공기관 총액인건비제 예외 적용을 위한 제도 개선 투쟁은 대외적으로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수장 공백 사태가 일단락됨에 따라 주요 현안 처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노사 갈등이 극적으로 타결된 만큼 국책은행으로서 중소기업 금융 지원과 경제 활성화 정책 수행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