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지주가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서정호 변호사를 추천하고, 이사회의 법률·내부통제 전문성을 강화한다.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25일 서정호 법무법인 더위즈 대표변호사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조화준·최재홍·김성용·이명활 이사를 중임 후보로 각각 선정했다.
후보들은 내달 열리는 2026년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서 후보는 행정고시와 사법고시에 모두 합격한 법률 전문가다. 국세청과 재정경제부를 거쳐 현재 조세·금융·기업 관련 자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 자문 활동은 물론 현대캐피탈, 한화손해보험 사외이사를 역임해 금융업에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KB금융은 상법 개정 등으로 확대된 이사회의 법적 책임을 고려해 실무 경험이 풍부한 서 변호사를 영입했다.
이번 인선으로 이사회 내 교수 출신 비중은 기존 42%(3명)에서 줄어들며 인적 구성의 다양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후보 추천 과정에서는 경영진 관여를 철저히 배제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위원이 후보군을 평가하고 검증하는 절차를 거쳤다. 1주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가 후보를 직접 제안하는 '사외이사 예비후보 주주 추천제도'도 상시 운영하며 거버넌스 투명성을 높였다.
사추위 관계자는 “공적 영역과 민간 영역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서 후보의 합류는 이사회가 균형 잡힌 시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 권익을 최우선으로 사외이사 후보군 구성에 주주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정성 사외이사는 임기 차등화 정책에 따른 최장 임기 3년이 만료돼 내달 주주총회를 끝으로 퇴임한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