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오라클, 텍사스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 확장 철회

지난해 2월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전자신문DB
지난해 2월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전자신문DB

오픈AI와 오라클이 미국 텍사스주에 조성 중이던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을 백지화했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양사가 자금 조달 협상이 지연되고 오픈AI의 수요 예측 변경 등이 이어지면서 텍사스주 애빌린의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애빌린 데이터센터는 지난해 초 오픈AI와 오라클, 소프트뱅크 등이 백악관에서 발표한 5000억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의 일환으로 구축 중이다. 양사는 이미 건설 중인 1.2GW(기가와트) 규모 시설 구축은 계속하지만 2GW로 확장하는 방안은 중단하기로 했다.

확장 계획이 철회되면서 해당 부지는 메타의 손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메타는 최근 개발사인 '크루소'와 입주 관련 협상을 벌였으며, 이번 협상은 엔비디아가 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이 데이터센터에 경쟁사인 AMD 제품이 아닌 자사의 AI 칩이 장착되도록 하기 위해 크루소에 보증금 1억5000만 달러를 선납하는 등 메타를 지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세 축인 오픈AI와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 등이 서로 역할 분담과 파트너십 구조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 표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오픈AI는 결국 3자 공동 추진 대신 소프트뱅크, 오라클과 각각 개별 계약을 맺는 양자 계약 방식으로 선회해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