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OLED 패널과 터치 기능을 갖춘 새로운 형태의 노트북을 올해 선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 제품은 '맥북 울트라'라는 별도의 모델로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8일(현지시간) IT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기존 제품과는 다른 형태의 맥북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애플이 올해 4분기 OLED 화면과 터치 스크린을 지원하고 두께를 줄인 디자인을 적용한 M6 칩 기반의 새로운 맥북 프로를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거먼은 해당 기기가 단순한 후속 모델이 아니라 전혀 다른 라인업으로 출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이 노트북은 최근 공개된 M5 프로·M5 맥스 칩 기반 맥북 프로를 잇는 제품이 아니라 '맥북 울트라'라는 새로운 최상위 모델로 자리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판매 중인 M5 맥북 프로를 대체하기보다는 그 위에 위치하는 고급형 기기로 등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가격도 상당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먼은 애플이 2017년 아이폰 X과 2024년 아이패드 프로에 OLED 화면을 도입하면서 제품 가격을 약 20% 올렸던 사례를 언급했다. 맥북에도 처음으로 OLED가 적용될 경우 비슷한 폭의 가격 상승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맥북 프로 라인업이 한층 더 프리미엄 시장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러한 움직임이 애플의 전체 제품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고 봤다. 애플은 최근 599달러(약 90만원) 가격의 맥북 네오를 선보이며 저가형 윈도 노트북과 크롬북 시장을 겨냥하는 등 가격대별 제품 구성을 넓히고 있다. 동시에 고급 모델에서도 선택지를 늘려 시장을 세분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거먼은 애플이 기존 맥북 프로라는 명칭을 유지할 가능성도 있지만, '맥북 울트라'라는 이름을 사용할 경우 제품이 맥북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이라는 점을 보다 분명히 드러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노트북은 이르면 올해 말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