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계열사, 이사회 의장 사외이사로 전환…독립성 높이고 투명성 강화

구광모 LG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LG가 상장사 이사회 의장직을 사내이사가 아닌 사외이사(독립이사)에게 맡기는 '사외이사 의장 체제'로 전면 전환한다. 이사회 독립성을 높이고,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취임 8년 만에 (주)LG 이사회 의장직 대신 대표이사로 경영에 집중한다.

사외이사 의장 체제는 대표이사가 의장을 겸임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이해 상충을 방지하고 투명한 의사 결정을 도모해 전체 주주 권익을 보호하는 선진 지배 구조다.

(주)LG는 26일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구 회장 후임으로 사외이사를 신임 의사회 의장으로 선출하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LG전자는 23일 첫 사외이사 출신 이사회 의장으로 강수진 사외이사(고려대 법학전문대 교수)를 선임했다.

LG의 주요 상장사들은 이번 주 주주총회 이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이사회 의장에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LG이노텍과 LG헬로비전이 2022년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며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였다. 지난달에는 LG화학(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을 시작으로 LG디스플레이(오정석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LG에너지솔루션(박진규 고려대 기업산학협력센터 특임교수), HS애드(강평경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잇달아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에 선임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