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여성과학기술인회(회장 하금숙)는 지난 27일 대구도서관에서 과학기술과 연구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금요일에 과학터치'를 열었다. 이번 1회차 프로그램에는 100여 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우선 국립대구과학관 최병도 박사는 도입강연에서 '공룡의 등장과 멸종, 그리고 한반도에서의 흔적'을 주제로 대구와 근교에서 발견된 공룡의 흔적을 소개하면서 초등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세계탐방을 통한 자료조사와 인공지능(AI)기술을 통해 공룡화석을 해석하고 실체화하는 등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과정을 소개하며 직업군의 다양성을 소개했다. 최 박사는 2023년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과제' 사업 선정 및 대한지질학회 '젊은지질학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본격적인 강연에서는 김용환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가 최근 AI 기술의 발전이 생명과학 분야에 가져온 혁명적 변화, 특히 '알파폴드(AlphaFold)'로 대표되는 AI 기반 단백질 구조 예측 기술과 단백질 설계 기술의 원리와 응용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시민들에게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과학내용을 실증 연구 사례를 통해 어떠한 산업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는지 소개하면서 쉽게 과학의 접근을 도왔다. 이날 단체 참석한 성화여자고등학교(교장 이재무) 학생들은 AlphaFold에 특히 관심을 보이며, 강연자와 질문을 통해 소통했다. 김 교수는 지난 2022년 기후변화대응기술 우수 10선 과학기술부장관 표창, 같은 해 CODH 터널 엔지니어링으로 '네이처 카탈리시스(Nature Catalysis)' 표지 논문으로 선정된 바 있다.
'금요일에 과학터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는 우수연구자의 대중강연을 지원하는 교육기부 사업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및 한국연구재단이 주최 및 총괄주관하고 있다. 전국 6개 도시(서울,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인천)에서 금요일 저녁 동시에 진행된다.
대구에서는 대구시교육청과 함께 비영리사단법인 대구경북여성과학기술인회가 15년간 진행해오고 있다. 청소년에게는 미래 과학자 육성 진로탐색의 기회 제공과 일반 시민에게는 과학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과학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금요일에 과학터치'는 27일 첫 회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30일까지 총 18회에 걸쳐 대구도서관에서 진행된다. 국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대구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사전 신청하거나 당일 현장 참여할 수 있다. 강연 영상은 대구경북여성과학기술인회 유튜브와 금요일에 과학터치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