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콘(대표 김종현)이 지난 1일부터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QR 결제 서비스를 본격 시행하며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확장에 나선다.
이번 서비스는 양국 이용자가 상대 국가에서도 자국의 결제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인도네시아는 자국이 지정한 지급결제 중계기관을 통한 참여만 허용해 국가 간 결제 연동에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금융결제원이 대표 중계기관로 참여하고, 인도네시아 측과 연계에 성공하면서 양국 간 결제 인프라를 상호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쿠콘은 서울시의 QR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서울페이'를 국내 결제 허브로 활용해 인도네시아의 표준 QR 결제 시스템인 QRIS와의 연동을 구현했다. 추가로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해 수도권은 물론 제주를 방문하는 인도네시아 이용자도 QRIS 앱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QRIS는 2019년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주도로 도입된 국가 표준 QR 결제 시스템이다. 단일 QR 코드로 은행 계좌와 전자지갑 결제를 통합 제공한다. 현재 인도네시아 전역의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필수 결제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연동으로 한국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이용자는 자국에서 사용하던 QR 결제 앱을 국내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국내 가맹점은 별도 추가 시스템 구축 없이 외국인 결제를 수용할 수 있어 운영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매출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인도 등 QR 결제가 보편화된 아시아 주요 국가로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각국의 결제 표준을 국내 인프라와 연결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페이먼트 허브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