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와 마음AI·KT가 한국형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이 될 월드모델 개발을 주도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주도 '피지컬 AI 선도기술 개발' 프로젝트 사업자로 LG전자 컨소시엄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마음AI·KT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한 LG전자와 삼성SDS·KAIST 등과 컨소시엄을 꾸린 NC AI 간 발표평가 등을 종합한 결과다.
프로젝트는 올해 150억원 예산을 투입, 피지컬 AI 강국 도약을 위한 3대 공통 기반기술 중 2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물리세계를 인식·판단하고 능동적으로 동작하는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월드모델과 가상공간에서 시뮬레이션·학습 등이 가능한 선도기술 개발 추진 차원이다.
LG전자는 이번 사업을 위해 피지컬 AI 모듈·테크기업 마음AI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과 클라우드 기술을 가진 KT, 특화 데이터를 보유한 크라우드웍스와 알체라, AI 로봇 기술과 시뮬레이터 기술이 있는 로보티즈와 홀리데이로보틱스 등으로 컨소시엄을 꾸렸다.
주관사인 LG전자는 세계 5억대 기기에서 발생하는 실시간 데이터, 가전·로보틱스·전장 사업과 결합해 '제로 레이버 홈(Zero Labor Home)' 전략, 센서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등을 중심으로 자체 피지컬 AI사업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LG전자와 컨소시엄 구성사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프로젝트 목표인 실내 복합 환경 모바일 조작로봇을 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 기술은 물론, 개방형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초기 기술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받은 것이다.
프로젝트는 사업자 확정 후 5월부터 본격화된다. 제조 환경 상태와 물리 법칙을 유사하게 제공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 가상데이터 생성·합성을 지원하는 모델로 WFM과 RFM이 개발될 예정이다.
실제 제조 현장에 적용했을 때 피지컬 AI 지연과 실수를 최소화하고 안전성·신뢰성을 강화하는 등 한국형 피지컬 AI 기술 구현에 필요한 최소핵심모듈(MVP) 확보 차원이다. 로봇 등 피지컬 AI 디바이스의 신뢰할 수 있는 똑똑한 두뇌 구현이 목표다.
과기정통부는 내년까지 총 340억원을 투입해 WFM과 RFM 모델을 개발·고도화하고 2028년 대규모 본사업 등 피지컬 AI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IITP는 선정결과 통보 후 이의신청 기간 운영 등 후속절차를 진행한 뒤 이달 중하순 사업자를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AI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 등 이번 프로젝트와 함께 통합 공고가 이뤄진 소프트웨어(SW)·자율주행부문 신규 과제 결과를 일제히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글로벌 수준 성능을 갖춘 피지컬 AI 특화 월드모델이 개발되고, 다른 기업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완전한 오픈소스 형태로 개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월드모델 등 피지컬 AI 국산화가 조속히 이뤄질 필요가 있어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며 “우수 컨소시엄이 선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