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금융위, 금감원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4/08/news-p.v1.20260408.03ec7bea843042999dddee0852e4d18d_P1.jpg)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한 달 새 3조5000억원 늘어났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줄었지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며 전체 규모가 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26년 3월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3조5000억원으로, 전월 증가폭인 2조9000억원 대비 확대됐다. 지난해 동월 증가액인 7000억원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가파르다.
대출 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3조원 늘어 전월 4조1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3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은행 자체 주택담보대출이 1조5000억원 줄었으나, 디딤돌·버팀목 대출(1조1000억원)과 보금자리론(4000억원) 등 정책성 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3조원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5000억원 증가하며 전월 1조2000억원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신용대출 감소폭이 1조원에서 2000억원으로 축소된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이 5000억원 증가해 전월 4000억원 감소에서 반등했다. 제2금융권은 3조원 늘어 전월 3조3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소폭 줄었다. 상호금융권이 2조7000억원, 보험업권이 6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저축은행은 4000억원 감소하며 전월 대비 감소폭이 커졌다.
금융당국은 “은행권 자체 주택담보대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타대출과 제2금융권 대출 영향으로 전체 증가폭이 다소 확대됐다”며 “상호금융권의 집단대출 집행분이 차례대로 반영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는 17일부터 시행하는 '2026년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 따라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만기 연장 제한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대상 확대 등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주요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을 금융회사에 당부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