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3년간 배당 7000억…송치형·김형년 대주주 2인이 40%

업비트. 사진=업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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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가 최근 3년간 주주들에게 지급한 현금배당 약 7000억원 중 약 40%가 최대주주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2대 주주 김형년 부회장 두 사람에게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이 3년간 배당받은 금액은 2756억원에 달한다.

두나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최근 3개년 현금배당 총액은 2023년 999억9900만원, 2024년 3999억5700만원, 2025년 1999억9400만원이다. 주당 현금배당금은 각각 2937원, 1만1709원, 5827원이다.

배당성향은 2023년 12.37%에서 2024년 40.60%로 뛰었다가 2025년 27.94%로 낮아졌다. 3년간 배당 총액은 6999억5100만원으로 약 7000억원 수준이다.

두나무의 최대주주인 송 회장은 889만6400주를 갖고 있다. 송 회장의 배당 수령액은 2023년 261억2873만원, 2024년 1041억6795만원, 2025년 518억3932만원이다. 최근 3년 합계는 약 1821억원이다.

김 부회장은 456만8850주를 보유하고 있다. 배당액은 2023년 134억1871만원, 2024년 534억9666만원, 2025년 266억2269만원이다. 최근 3년 합계는 약 935억원이다. 송 회장과 김 부회장 두 사람의 배당액을 합치면 2756억7406만원으로, 두나무 최근 3년 전체 배당금의 39.4% 수준이다.

연봉까지 합치면 규모는 더 커진다. 송 회장의 연봉은 2023년 80억8600만원, 2024년 62억244만원, 2025년 59억8756만원이다. 3년 간 약 202억원을 받았다. 배당과 보수를 합친 송 회장 몫은 약 2024억원으로 불어난다.

김 부회장 역시 최근 3년 배당과 보수를 합치면 약 1048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두 사람의 배당·보수 합계는 약 3072억원에 달한다.

경쟁 거래소인 빗썸은 최근 5년간 배당을 지급하지 않았다. 1위 가상자산 거래소라도 두나무는 대규모 배당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수수료로 벌어들인 수익의 과실이 소수 대주주에게 집중됐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