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즈타바 “호르무즈 해협 관리, 새로운 차원 격상…피의 대가도 청구”

모즈타바. 사진=연합뉴스
모즈타바. 사진=연합뉴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9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 강화를 예고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날 부친이자 전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 40일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와 통제 수준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나라를 공격한 침략자들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이 저지른 행위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으로 인한 피해 배상은 물론, 순교자들의 피에 대한 대가도 반드시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번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이란이 승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부친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그러나 이후 지금까지 공개 석상에 단 한 차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날 역시 테헤란 등지에서 알리 하메네이 추모 행사가 열리며 모즈타바의 등장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그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성명만 국영방송 IRIB와 프레스TV를 통해 공개됐다.

한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미국과의 휴전 수용이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승인과 이란 지도부의 만장일치 결정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