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차 관람'의 이유…권유리, 연극 'THE WASP(말벌)' 맹활약

- 과감 변신+치밀 분석 '카알라'
- 입체적 캐릭터 호평

사진=SM엔터테인먼트
사진=SM엔터테인먼트

권유리가 연극 'THE WASP(말벌)'의 N차 관람을 부르고 있다.

권유리는 지난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막을 올린 연극 'THE WASP(말벌)'로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THE WASP(말벌)'은 20년 만에 재회한 두 동창생 '헤더'와 '카알라'의 이야기를 다룬 2인극. 권유리는 학창 시절 자신이 괴롭혔던 '헤더'와 우연히 재회해 남편을 죽여달라는 충격적인 제안을 받게 되는 '카알라' 역을 맡았다.

'카알라'는 다섯 번째 아이를 임신한 상태에서 흡연과 욕설을 서슴지 않으며 거친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권유리는 이러한 '카알라'를 단순한 외적인 변화에 그치지 않고 급변하는 심리 상태를 입체적으로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트리플 캐스트인 '헤더' 배우들과의 호흡 속에서 시선, 목소리 톤, 눈빛, 제스처 등 같은 장면 안에서도 미세하게 달라지는 표현들로 공연을 더욱 풍부하게 완성, 관객들에게 매회 새로운 긴장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는 평이다.

권유리는 '카알라'라는 인물을 통해 과감한 변신과 강렬한 열연으로 드라마, 영화를 넘어 연극 무대에서도 관객을 설득하는 힘을 입증하면서 다시 한번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연극 'THE WASP(말벌)'은 오는 4월 26일까지 세종S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