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한국콜마 협력사에 3000억원 집중 지원...상생 금융 실천
![(왼쪽부터) 정진완 우리은행장,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이사,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14일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우리은행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4/14/news-p.v1.20260414.0828c4657ab940428532def7a9aded03_P1.jpg)
우리은행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협력해 수출 기업에 3조원 규모 생산적 금융을 지원하고 K-패션·뷰티 산업 공급망 경쟁력을 높인다.
우리은행은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산업부, 무역보험공사와 '수출 기반 생산적 금융 경쟁력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 수출 확대 정책에 맞춰 민·관이 협력해 수출 기업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세계 시장에서 성장세가 뚜렷한 K-소비재 산업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양 기관은 향후 3년간 3조원 규모 생산적 금융을 공급한다. 수출입 기업 운전자금 조달을 돕고 정책금융 기반을 다지기 위해 보증 심사 기준을 완화했다. 지원 대상을 중소·중견기업까지 넓혀 금융 접근성을 높였다. 수출 기업은 신속하고 안정적인 자금 확보로 글로벌 진출에 따른 재무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은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추가 출연 △수출공급망 보증 협력사 발굴 및 보증서 발급 지원 △비대면 다이렉트 보증 시행 등을 순차 진행한다. 자금 공급과 함께 외환 수수료 면제, 금리 우대 등 실무 금융 혜택을 제공해 기업들이 현장에서 비용 절감 효과를 체감하도록 운용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향후 협의를 거쳐 확정한다.
전체 재원 중 3000억원은 K-소비재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우리은행은 같은 날 무신사, 한국콜마와 'K-소비재 산업 수출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별도로 체결했다. 패션·뷰티 산업 공급망 전반에 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해 협력업체 상생 금융을 확대한다. 무신사 패션 플랫폼 협력사에 1000억원, 한국콜마 뷰티·헬스 제조 공급망에 2000억원을 지원하는 구조다.
이번 지원은 우리은행과 무신사, 한국콜마가 공동으로 재원을 출연하고 무역보험공사가 보증을 제공한다. 특히 무신사 결제망과 연계한 디지털 기반 수출 금융 생태계를 구축해 기업 성장 단계 전반을 돕는 금융 파트너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경숙 우리은행 외환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금융 지원을 실무적인 인프라로 진화시키는 계기”라며 “정책금융기관 및 산업 파트너와 협력해 우리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